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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결빙에 전남 교통사고 잇따라…1명사망-7명부상

입력 | 2012-12-04 09:42:00


전남 내륙 곳곳에 첫눈이 내리면서 도로 결빙으로 4일 오전 연쇄충돌사고가 잇따랐다. 연이은 사고로 1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했으며, 출근길 극심한 교통정체를 빚었다.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나주시 이창동의 한 다리 위에서 김모 씨(58)가 몰던 싼타페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20여m 다리 아래로 추락, 김 씨가 숨졌다.

이날 7시 45분께도 같은 장소에서 정모 씨(36)가 몰던 스포티지 승용차가 다리 아래로 추락했고 정 씨는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0분께는 보성군 노동면 신천리 신천 고가 위에서 김모 씨(48)가 몰던 5t 화물트럭이 카렌스 차량을 추돌하면서 뒤따르던 차량 6대가 연이어 추돌하거나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뒤따르던 승용차 100여 대가 진로를 우회해야 했으며 일대 교통이 1시간 넘게 혼잡을 빚었다.

경찰은 전날 내린 눈으로 도로 일부 구간이 얼어 차량이 잇따라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6분께 장성군 장성읍 단광리 못재터널 입구 고가도로에서 김모 씨(46)가 운전하던 싼타페 승용차가 결빙 구간에서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뒤따라오던 액티언 승용차 등 3대가 급제동을 시도하다가 미끄러져 추돌 등 사고가 났다. 뒤이어 사료를 실은 5t 트럭이 급제동하려다가 앞서 가던 25t 탱크로리를 받고 전도돼 도로를 가로막으면서 1시간 이상 교통 지·정체를 초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싼타페 운전자 김 씨 등 5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5시 52분께는 전남 함평군 광주-무안 고속도로 하행선 문평 터널 구간에서 도로 결빙으로 총 10대의 차량이 단독 또는 충돌 사고를 일으켜 1명이 경상을 입었고 1시간 이상 교통 정체가 계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터널을 연결하는 교량이 결빙돼 승용차 한 대가 미끄러진 뒤 뒤따르던 승용차들이 급제동을 시도하다가 추돌했다. 뒤이어 오던 12t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가로 질러 미끄러지면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