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이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 투어를 위해 5일 대장정에 나선다. 대전시립교향악단 제공
○ 교향악단 유럽 대장정
대전시립교향악단은 5일부터 18일까지 클래식의 본고장인 오스트리아와 체코 헝가리 독일 등으로 유럽 투어에 나선다. 유럽투어 콘서트는 ‘정교한 바통 테크닉으로 근·현대의 어려운 곡들을 마력처럼 풀어 낸다’는 평가를 받는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금노상 씨가 맡았다.
앞서 대전시향은 지난달 22, 26일 대전과 서울에서 각각 프리뷰 콘서트를 열었다. 서울 예술의 전당 공연에서는 객석 2500석 중 2200석이 메워졌다.
금노상 지휘자는 “해외 공연을 통해 단원 간 결속력을 키우고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합창단은 서울무대에서
5일 서울특별연주회를 여는 대전시립합창단. 대전시립합창단 제공
대전시립합창단과 빈프리트 톨은 합창의 백미로 꼽히는 바흐 B단조 미사뿐만 아니라 요한 수난곡,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 등을 선보인 바 있다. 대전공연 R∼A석 2만∼5000원, 서울공연 R∼A석 3만∼1만 원. 문의 042-610-2292
○ 무용단도 유럽 무대 노크
10월 6일 제6회 세계 국립극장 페스티벌에 초청돼 국립극장 무대에 올랐던 대전시립무용단의 ‘처용’도 내년 유럽 무대 진출을 꿈꾸고 있다. ‘처용’은 지난해 대한민국 무용대상에서 지방무용단으로서는 이례적으로 군무부문 최고상(대통령상)을 받은 작품. 예술감독은 중요무형문화재 39호 처용무 이수자인 충남대 정은혜 교수(무용학과)가 맡고 있다. 정 교수는 “처용은 한국 춤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넘어 소통과 융합의 결정판으로 평가받았다”라며 “내년 유럽 진출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강철식 대전시 문화체육국장은 “공연단의 이번 진출은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뿐만 아니라 과학과 예술도시 대전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