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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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좌완 류현진 빈자리 카드로 주목
“내년 10승? 좋은 모습 보이는게 우선”
“(류)현진이 형 후계자요? 전 아직 멀었어요.”
내년 시즌 한화 유창식(20·사진)의 어깨가 무겁다. 박찬호(39)가 떠났고, 류현진(25)의 메이저리그행이 유력해진 상황에서 양훈(26)마저 군(경찰청)에 입대한다. 이제 선발진에 남은 국내투수는 김혁민(25)과 유창식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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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작 본인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올 시즌 6승8패, 방어율 4.77의 ‘괜찮은’ 성적을 거뒀지만 류현진과 비교되기에는 아직 실력이 모자라다는 의미였다. 그는 “난 아직 멀었다. 어떻게 (류)현진이 형과…”라며 비교 자체를 거부했다. ‘시즌 10승’이라는 말에도 “10승도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일단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첫 번째”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물론 마음 약한 소리는 아니다. 입단 당시 ‘7억 팔’이라고 불릴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은 유망주인 만큼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다만 백 마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아는 그는 “열심히 하겠다”는 한 마디 말로 각오를 대신했다.
홍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