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카메라 24시간(3일 오후 11시)
풍어로 분주한 황금빛 바다. 조업에 나선 어선만 440척이 넘는다. ‘물 반 오징어 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찰카메라가 오징어잡이배에 동승해 오징어 만선의 진풍경을 보여준다.
오전 6시 반, 밤사이 어획을 마치고 주문진항으로 돌아오는 배에는 싱싱한 해산물이 쏟아져 나온다. 항구에서 이때만을 기다린 중매인들은 곧바로 경매를 시작한다. 10원 단위로 낙찰이 결정되기도 하는 치열한 눈치작전이 벌어진다. 중매인이 쓰고 있는 노란 모자 번호에 담긴 비밀, 낙찰된 물품의 얽히고설킨 유통 시스템을 관찰카메라가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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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