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우연 “연내 발사는 가능”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추력방향제어기(TVC)에 문제가 생겨 발사가 연기된 나로호를 30일 오후 6시경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종합조립동으로 옮겨 원인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경원 교육과학기술부 전략기술개발관은 “나로호를 점검하고 문제를 보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해 발사 예비기한으로 잡은 5일까지 쏘지 못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대통령 선거와 겨울철 날씨 등으로 연내 발사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조광래 항우연 나로호발사추진단장은 “문제가 된 부품을 교체하고 점검을 무사히 마친다면 (기술적으로는) 12월 안에 발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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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준비를 이달 초순에 마친다고 해도 이번 나로호 발사는 2009년과 2010년 두 번의 실패에 이은 마지막 시도여서 발사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나로호 점검이 끝나는 대로 발사관리위원회를 열어 발사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재웅 동아사이언스기자 ilju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