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공간, 다른 시간
1964년(왼쪽)과 2010년 창경궁에서 찍은 정계옥 씨의 사진. 세월은 갔어도 미술에 대한 열정은 한결같다.
왼쪽의 사진은 지금 내가 봐도 나 자신이었는지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풋풋하고 싱그러운 내음이 나는, 추억의 옛날 모습이다.
세월이 흘러 2010년 창경궁의 그때 그 장소를 찾아갔다. 하지만 옛날의 그곳(비원의 뒤편 일부)은 개인이 들어가 촬영할 수 없는 곳이 되어 있었다. 옛날과 비슷한 장소를 택해 당시를 재현해보고 싶었지만, 같이 간 친구가 워낙 ‘사진 초짜’였다. 사진마다 몸의 일부분이 잘려 좋은 것을 선택하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또 한바탕 웃음으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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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옥 씨(경기 성남시 분당구)는 30년 동안 고등학교 미술교사로 재직하다 퇴임한 후 현재 화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