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대표단장 리젠궈 "북중관계 발전에 노력할 것"
中 방북단장 돌연 교체… 평양 도착 리젠궈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왼쪽)을 단장으로 한 방북대표단이 29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인사들과 악수하고 있다. 평양=조선중앙TV 연합뉴스
30일 조선중앙방송은 북한 김 제1위원장이 방북 중인 중국 공산당 대표단을 접견하고 시진핑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대표단장인 리젠궈(李建國) 중앙위원회 정치국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중국 공산당 제18차 대회의 진행 상황을 설명한 뒤 "전통적인 중조(북중) 친선협조관계를 끊임없이 공고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제1위원장은 "중국 공산당 제18차 대회는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한 역사적 계기가 됐다"고 화답했다.
또 김 제1위원장은 중국이 공산당의 영도 아래 사회 안정과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유지하고 인민생활을 더욱 향상시켜 나감으로써 사회주의 사회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데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김 제1위원장이 접견에서 중국 공산당 대표단으로부터 시진핑 당 총서기의 친서를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친서에는 시 총서기가 김 제1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초청하는 내용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양측 간 면담에서는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관한 문제가 논의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김 제1위원장이 북한의 최고 지도자 자격으로 외국 대표단을 면담하기는 8월 방북 중이던 왕자루이 대외연락부장을 접견한 뒤 이번이 두 번째다.
중국 공산당 대표단은 김 제1위원장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중국 공산당 대표단은 이틀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