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 동아일보 DB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선후보의 홍보 현수막이 훼손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태백경찰서에 따르면 30일 오전 8시 30분께 강원 태백시 태백역 앞에 설치된 이 후보의 현수막 중 얼굴 부분이 30㎝가량 찢겨 있는 것을 선관위 등이 발견했다.
선관위 측은 "'홍보 현수막을 내걸려고 하는데 이 후보의 현수막을 옮겨 줄 수 있느냐'는 코레일 측의 요청을 받고 나가보니 현수막이 훼손돼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혁 수사2계장은 "대선 관련 현수막 상습 훼손자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엄정 대처할 방침"이라며 범행 취약 시간대인 심야 또는 새벽 시간에 현수막, 벽보 설치장을 중심으로 112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보 등의 현수막을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2007년 17대 대선 때는 홍보 현수막 2매를 1회용 라이터로 태워 소훼한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 선거벽보 등 훼손사범 14명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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