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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월급 끝전 모아 ‘사랑의 연탄’ 전달

입력 | 2012-11-30 03:00:00

전북도 공무원들 이웃돕기




전북도 공무원들이 월급에서 끝전을 모아 연탄 2만 장을 구입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키로 했다. 도 공무원 2000여 명은 7월부터 월급에서 1000원 미만의 끝전을 모으기 시작해 지금까지 총 954만 원을 적립했다.

공무원들은 시군의 추천을 받아 겨울철 연탄이 필요한 85가구에 연탄을 나눠주기로 했다. 아울러 12월부터 부서별로 도내 133개 복지시설을 찾아 청소나 빨래를 하고 1300만 원 상당의 위문품도 전달키로 했다. 또 직원들로부터 구내식당 식권, 재래시장 상품권을 기부받아 라면, 세제 등으로 바꿔 소외계층에 지원하기로 했다.

전북도 양심묵 행정지원관은 “나에게는 작은 푼돈이지만 모이면 거대한 사랑의 물결이 될 수 있다”며 “춥고 어수선한 세모에 사랑을 실천하는 분위기가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