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십년후, 12월 21∼30일 부평아트센터서 선보여
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 포스터.
한 시사평론가는 ‘성냥공장 아가씨’란 노래를 이렇게 평가했다. 고향이 인천인 남성들은 군 복무 시절, 고참들로부터 이 노래에 빗대어 한 번쯤 놀림을 받았던 기억이 있을 것 같다.
인천의 성냥공장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성냥공장 아가씨’가 연말 무대에 오른다. 극단 ‘십년 후’는 인천 대표 문화상품을 개발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으로 제작한 성냥공장 아가씨를 12월 21∼30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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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 년 전의 암울한 시대상황을 통찰하면서 성냥공장의 부도, 여공들의 삶을 위한 절규, 공천에서 탈락한 사장의 분노 등을 담아냈다. 극단 십년 후의 송용일 예술감독은 “자칫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뮤지컬 형태의 경쾌한 공연으로 풀어냈다”며 “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이들에게는 현대적 감각의 신나는 뮤지컬로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032-514-2150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