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히트곡 ‘여고시절’이 뮤지컬로 다시 태어난다.
이수미가 1972년 발표한 동명 히트곡에서 모티브를 얻은 뮤지컬 ‘여고시절’이 12월29일부터 내년 2월17일까지 서울 대학로 뮤지컬센터 중극장에서 열린다. 이를 한 달 앞두고 29일부터 입장권 판매가 시작됐다.
뮤지컬 ‘여고시절’은 애틋한 첫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채 독신으로 살고 있는 통기타 가수 미연이 30년 만에 첫사랑 남자와 재회하면서 시작된다.
‘롤리 폴리’와 ‘진짜 진짜 좋아해’ 등 복고 뮤지컬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김장섭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
주인공 미연은 언더그라운드 실력파 가수 김희진이, 첫사랑 남자 혁주 역할은 뮤지컬 배우 김민수가 맡는다.
가수 김희진
김희진은 ‘사랑해 당신을’, ‘꽃반지 끼고’ 등 히트 가요를 남긴 혼성듀엣 ‘라나 에 로스포’의 마지막 여성 멤버 포크가수로, 통기타 연주와 따뜻한 감성의 창법으로 포크의 맥을 잇는 숨은 진주이다.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김장섭은 원곡의 애잔하고 애틋한 느낌을 그대로 살리고, 중장년층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과 노래들을 통해 옛 향수와 추억을 되짚어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