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영역 만점 줄었지만 언어는 급증… 난도 조절 실패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은 예상대로 수리와 외국어 영역에서 판가름 났다. 두 영역의 만점자가 지난해보다 줄고,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서다. 반면 쉽게 출제된 언어는 만점자가 너무 많이 나와 난도 조절에 실패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7일 발표한 2013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언어 2.36% △수리‘가’ 0.76% △수리‘나’ 0.98% △외국어 0.66%였다. 만점자 비율을 1%로 한다는 평가원의 출제 방침은 수리‘나’를 제외하고 모두 빗나갔다. 특히 탐구영역의 만점자 비율을 보면 사회는 0.15(경제지리)∼3.15%(윤리), 과학은 0.08(생물Ⅱ)∼7.96%(지구과학Ⅰ)로 나타나 과목에 따른 유불리가 컸다.
입시 전문가들은 “지난해보다 상위권의 변별력이 커졌다. 최상위권과 중상위권 모두 언어 수리 외국어의 표준점수 합산 점수가 지난해보다 상승하면서 정시모집 합격선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인문계는 언수외 표준점수 최고점의 합계가 410점으로, 지난해보다 5점이나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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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선택형으로 바뀌는 내년 수능도 올해와 비슷하게 출제하겠다고 예고했다. 성태제 평가원장은 “(어려운) B형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쉬운) A형은 현재 수능보다 쉽게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희균·신진우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