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액 작년보다 12.8% 늘어세계 온라인 구매자 몰리면 개인정보 해킹 표적 우려도
내년 초 세금 인상 가능성과 이어지는 경기 부진 우려에도 미국 소비자들은 연말연시 쇼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추수감사절 연휴 때 지갑을 활짝 열었다.
전미소매연맹(NRA)은 추수감사절 연휴 나흘간(22∼25일) 판매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591억 달러(약 64조4190억 원)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524억 달러)보다 12.8% 증가한 수치다. 연휴 기간에 온·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한 고객은 1억3940만 명으로 역시 지난해(1억3100만 명)보다 늘었다. 쇼핑객 1인당 평균 지출은 423달러로 지난해보다 25달러 증가했다.
매장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온라인 구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가 늘었다. 온라인쇼핑 전문 조사기관 컴스코어 데이터는 추수감사절(22일) 다음 날을 말하는 ‘블랙프라이데이’에 온라인 구매가 처음으로 1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8억1600만 달러)보다 22% 증가한 것. 컴스코어는 온라인 쇼핑몰이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들어가는 ‘사이버 먼데이(추수감사절 연휴 다음 월요일)’에도 구매 열풍이 이어져 매출액이 12억5000만 달러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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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들은 e메일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가짜 쿠폰과 선물카드 배송정보 등을 보내 자신들의 웹사이트로 유인한 뒤 개인정보를 빼 갈 가능성이 높다. 또 주요 검색 사이트에서 특정 상품을 검색어로 입력하면 자신의 웹사이트가 상단에 뜨게 해 고객을 유인하는 수법도 유의해야 한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