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김선형과 애런 헤인즈가 나란히 20점씩 넣어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김선형은 빠른 발을 앞세운 개인 돌파로 LG 수비를 여러 차례 흔들어 놓으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김선형은 드리블을 하면서 달려도 웬만한 선수들이 맨손으로 전력 질주하는 것과 비슷한 속도를 낸다고 해서 ‘오토바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김선형은 “다른 선수들보다 많이 빠르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고 겸손해하면서도 “실제 경기 때의 돌파 속도가 연습 때보다 훨씬 빨라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은 SK 감독은 팀이 잘나가고 있을 때 정규리그가 휴식기를 맞는 것에 대해 다소 아쉬워하면서도 “팀을 정비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문 감독은 “팀이 상승세일 때 경기를 계속 하면 물론 좋다. 하지만 김선형, 김민수, 헤인즈 등 주전들의 잔부상이 많다. 주전들의 부상 치료와 체력 회복에 휴식기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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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KT를 64-60으로 눌렀다.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삼성은 9승 9패가 돼 5할대 승률로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인삼공사를 79-65로 눌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