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완 익산시야구협회 경기이사의 모습. 김 이사는 2012 LG배 한국여자야구 대회의 성공을 이끌고 있는 숨은 주역이다. 익산|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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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완 익산시야구협회 경기이사
김수완 익산시야구협회 경기이사는 2012 LG배 한국여자야구 개막 이후로 주말이 더 바빠졌다. 원래 몸담았던 사회인야구를 새벽 시간대로 옮겨 먼저 하고, 여자야구선수들이 오전부터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익산 국가대표야구훈련장을 비워주고 있다. 여자야구 경기가 시작되면 전광판 감독까지 도맡기에 주말을 야구장에서 보내다시피 한다. 심지어 초등학교 야구부에서 뛴 아들 동희 군까지 볼보이로 야구장에 데려온다.
김 이사가 여자야구에 반한 것은 지난해 7월 열린 익산시장기 전국여자야구대회에서였다. “장마철이었죠. 비가 엄청나게 왔어요. 남자들이라면 그 비 맞고 야구 못 해요. 그런데 그 땅에서 여자선수들이 그 비를 다 맞으며 슬라이딩까지 하더라고요. 감명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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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이사는 “이한수 익산시장이 익산을 여성친화도시로 정했다. 덕분에 여자야구연맹과 얘기가 잘 통한다. 또 이선호 익산시야구협회장이 익산시와 연맹을 잘 연결해준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 여자야구 덕분에 익산시의 여성친화적 이미지도 높아지고 있다. 김 이사는 “익산이 여자야구의 메카가 됐으면 좋겠다”며 장밋빛 내일을 기대했다.
익산|김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