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처리비 2500만원 절약
대구 북구지역 주부들이 퇴비로 사용하기 위해 낙엽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의 가로수 11만8000여 그루에서 연간 발생하는 낙엽은 4100t. 이 가운데 1070여 t이 퇴비로 재활용된다. 썩힌 뒤 퇴비로 만든다. 특히 북구는 수년 전부터 낙엽을 모은 뒤 담배꽁초 등 낙엽에 섞여 있는 ‘진짜 쓰레기’를 분리해 퇴비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00여 t의 낙엽 퇴비를 생산해 과수농가 38곳에 무료로 제공했다.
1000여 t의 낙엽을 퇴비로 활용하면 쓰레기 처리 비용도 2500만 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 정광진 북구 환경관리과 주무관은 “낙엽에서 쓰레기를 분리하는 데 환경미화원들이 애를 먹는다”며 “낙엽도 자원이므로 담배꽁초나 휴지 등을 낙엽에 함부로 버리지 않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