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가 독감에 걸리거나 열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자폐증세 아이를 낳을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밝혀졌다.
12일(현지시간) 메디컬 뉴스 투데이는 임신 중 독감에 걸리거나 1주일 이상 열이 계속되면 자폐스펙트럼장애(ASD: Autism Spectrum Disorder) 아이를 출산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ASD란 자폐증과 자폐증보다는 증상이 약한 아스퍼거증후군 등 여러 형태의 자폐증세를 말한다.
임신 중 독감에 걸린 여성이 출산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3세가 되기 전 ASD 증세를 보일 가능성이 2배 높았다. 임신 중 최소한 1주일 이상 열이 지속된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ASD가 발생할 위험이 3배 높았다.
임신 중 항생제를 복용한 여성이 낳은 아이도 ASD 발생률이 약간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아틀라도티르 박사는 절대적인 가능성은 극히 낮으며 이 3가지 경우에 해당해도 98%에서는 ASD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부연했다.
임신 중 호흡기나 요도 감염, 성병, 감기, 부비동염(축농증)은 ASD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11월 12일자 미국의 의학전문지 소아과학(Pediatrics)에 발표됐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