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방송 캡처
아이들의 예절 교육이나
한자 공부를 위해 보내는 서당에서
훈장이 초등학생 제자를 수십차례에 걸쳐
성추행하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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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의 유명한 서당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채현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채널A 영상] 단독/12세 여아 성추행 혐의로 서당 훈장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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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전북 남원의 한 서당.
12년 동안 이 서당의 훈장을 맡았던
37살 한 모씨가 최근 검찰에
구속 기소됐습니다.
2년 전,
당시 12살이었던 제자 A양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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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에서 숙식을 하며
한 씨 밑에서 서당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스탠드업 : 채현식 기자]
"바른 인성과 예절을 가르쳐준다던 이 서당에서
12살 어린 소녀는 스무 번 넘게 성추행을 당했습니다."
묻힐 뻔 했던 사건은
A양이 집으로 돌아간지 2년 뒤
원스톱 지원센터에
한 씨를 고발하면서 밝혀졌습니다.
한 씨는 경찰 조사 때는
혐의를 모두 인정하다
검찰에 송치된 뒤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 모 씨 가족]
"경찰 조사단계에서는 이 사람이 뭘 모르고
인정을 해서 구속이 됐어요. 지금 구속이 됐지만
하나도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지난 2008년 지리산 청학동에서도
훈장이 여중생들을 성추행해
논란이 됐던 서당 교육.
인성을 가꾸기 위한 대안교육으로
많은 학생들이 찾고 있지만
교육자들의 자질을 검증할
장치가 없는 게 현실입니다.
채널A뉴스 채현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