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센슬리. 사진제공|KBL
동부, KT와의 원정경기 12점차 제압
센슬리 이승준 39점 합작…2R 2연승
동부는 개막 이전 우승전력으로 꼽혔으나 예상을 깨고 1라운드에서 2승7패에 그쳤다. 가드 라인이 무너졌고, 외국인선수를 잘못 뽑은 탓이 컸다. 윤호영의 군입대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던 이승준의 위력을 극대화하지도 못했다.
그러나 동부는 시행착오의 시간을 거쳐 2라운드부터 위력을 뽐내기 시작했다. 3일 오리온스전에서 89-68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6일 KT전까지 83-71로 거뜬하게 승리했다. 특히 브랜든 보우만을 삼성으로 트레이드시키고 데려온 줄리안 센슬리가 강동희 감독의 전술에 적응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센슬리는 외곽슛 능력을 갖춘 데다 패스 감각도 좋아서 이승준의 골밑 활용도까지 높여주고 있다. 기존의 김주성까지 포함해 동부의 신 삼각편대가 형성되며 신장 매치업에서 우세를 극대화하고 있다.
부산|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