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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오로지 권력 잡기 위한 밀실야합 시도”

입력 | 2012-11-06 03:00:00

“하필 朴 안보공약 발표한 날…”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은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회동을 ‘국민기만 야합’으로 규정하고 단일화 힘 빼기에 나섰다.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은 5일 “명분도 양식도 버린 채 결국 야합을 택했다”며 “정책도 지향점도 다른 두 사람이 오직 이기겠다는 일념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 정치발전이란 말이냐”고 비판했다. 백기승 공보위원은 “국민으로부터 나와야 할 권력을 배석자 없이 두 사람만 만나는 밀실 담판을 통해 어떻게 나눌지 논의한다는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한편으론 단일화 회동은 이미 예고돼 있었다며 당혹스러운 일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지지율이 떨어진 안 후보가 급해지면서 예상보다 먼저 움직인 것 같다”고 분석한 뒤 “다만 박 후보가 공을 많이 들인 외교·안보·통일 공약을 발표한 날에 이런 제안을 하느냐”고 불만을 나타냈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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