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포수 김태우(왼쪽)가 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대만 챔피언 라미고 몽키스와의 평가전 4회 수비 때 스퀴즈 번트를 틈 타 홈으로 들어오던 첸진펑을 태그 아웃시키고 있다. 창원|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트위터 @bluemarine007
평가전 주력 총동원…차포 빠진 NC 3-2 꺾어
제9구단 NC 다이노스를 이끄는 김경문 감독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대만 챔피언 라미고 몽키즈와의 평가전을 앞두고 “한 수 배우는 자세로 붙는다”고 말했다. NC는 에이스 이재학을 비롯해 고졸 1차지명 투수 윤형배, 대졸 1차지명 투수 이성민을 일본에 회복훈련차 보냈다. 간판타자 나성범도 오른 손목 통증으로 정밀검진을 받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다. 이렇게 차포를 다 떼고 라미고전을 치렀지만, 0-3까지 밀리다 2-3으로 추격하는 등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망신당할 줄 알았는데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 했다”고 평했다. 라미고는 4회말 3-2로 쫓기자 주력 투수들을 모조리 투입해 NC를 견제했다.
8일 개막하는 2012아시아시리즈에 대비해 NC와 연습경기를 치른 라미고는 엔트리에 10승 투수는 1명도 없지만 1번 짠쯔하오, 4번 린즈셩, 5번 궈옌원, 6번 린훙위, 그리고 투수 황친즈, 린지아웨이까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예비 엔트리를 6명이나 거느리고 있다. 전신인 라뉴부터 라미고를 지휘한 포수 출신 홍이중 감독은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김경문 감독과 겨룬 인연을 갖고 있다. 2006년 코나미컵에선 삼성을 격파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창원|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