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혁신도시에 2014년 3월 완공될 예정인 한국동서발전 사옥 조감도. 이 건물이 재활용하는 빗물 저수 용량은 최대 450㎥로 건물 내 조경수에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혁신도시에 건립되는 한국동서발전 사옥(지하 1층, 지상 10층)이 2014년 3월 완공 후 빗물을 재활용하는 모습이다. 울산은 혁신도시뿐만 아니라 7개 특별시 및 광역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가장 많아 ‘친환경 에너지 메카’로 불린다.
○ 빗물을 조경수 관리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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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구 우정동 일원 298만4000m²(약 90만 평)에 조성되는 울산혁신도시에는 한국석유공사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본부 등 10개 공공기관이 이전한다. 이들 기관은 이전 협의 당시부터 신축 사옥에 다양한 에너지 재활용 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지금까지 신사옥을 착공한 8개 기관에는 모두 빗물과 중수 재활용시설이 반영됐다. 국립방재연구원 등 아직 설계를 하지 않은 2개 기관도 빗물 등을 재활용하는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 신·재생에너지도 울산이 최대 생산지
울산발전연구원이 조사한 결과 울산의 신·재생에너지 생산량(2010년 기준)은 45만8542TOE(석유환산톤·1TOE는 1000만 Cal)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의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의 6.7%로 7개 특별시 및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다. 2위는 인천(4.6%), 3위는 서울(3.3%). 울산의 신·재생에너지 생산 비율은 2008년에도 전국의 10.7%, 2009년에는 10.3%로 역시 1위였다.
울산에서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중 바이오(나무나 풀, 가축의 분뇨, 음식물 쓰레기 등을 에너지원으로 사용) 분야가 50.7%로 최대다. 이어 폐기물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이 48.8%였으며, 태양광(0.2%) 지열(0.1%)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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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