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약품을 바르면 백지가 달러로 바뀌는 일명 '블랙머니'를 제조하겠다고 속여 금품을 가로채려한 혐의로 30대 프랑스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일 블랙머니를 제조하겠다고 속여 금품을 가로채려한 혐의(사기미수)로 프랑스 국적의 A씨(33·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9월 동구 초량동 속칭 '텍사스촌' 내 모 나이트클럽에서 "외국은행에서 블랙머니를 지폐로 만드는 백지용지 다발을 들여왔는데 특수약품 처리만 하면 달러로 바뀐다"고 속여 우즈베키스탄인 Y씨(32)에게 재료비 구입비 등의 명목으로 2만 달러를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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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카메룬에서 옷가게를 하며 한국을 드나든 A씨가 서울 이태원에서 한 외국인에게 블랙머니를 만드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을 살려 블랙머니를 만드는 것처럼 연출했지만 실제로 만드는 방법을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