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석-조사과정 이모저모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는 2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헤라피스빌딩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밤늦게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은색 카니발 승용차를 타고 온 시형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짧게 답한 후 곧장 5층 영상조사실로 올라갔다.
시형 씨는 미리 준비해온 자료를 특검팀에 내보이며 적극적으로 자기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낮 12시 30분까지 오전 조사를 마친 뒤 수사에 참여한 특검팀 관계자들과 함께 인근 중식당에서 배달시킨 볶음밥으로 식사를 했다.
조사실에는 법원장 출신 변호인인 이동명 변호사가 입회했다. 특검팀에서는 검찰 출신인 이석수 특검보와 이헌상 부장검사가 조사에 번갈아 참여했고 시형 씨에게 신문할 때에는 ‘피의자’라는 명칭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시형 씨가 대통령의 아들이긴 하지만 통상적인 피의자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아무런 특별대우 없이 원칙대로 조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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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