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철의 ‘부재의 사연’. 노화랑 제공
그가 25일까지 노화랑에서 9년 만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캔버스 위에 정교하게 그려진 빈 의자는 사실적이면서도 사진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시간, 추억, 회상 등 우리가 잃어버린 것에 대한 내면적 풍경을 빈 의자의 다양한 얼굴로 표현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빈 의자의 의미에 대해 “의자는 현실 너머의 희망을 꿈꾸는 현대인이 될 수도 있고 의자가 모여서 어떤 일상과 만났을 때 군상이 될 수도 있다. 결국은 인간을 은유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02-732-3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