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한시즌 최다득점 타이… 서울, 제주 꺾고 선두 유지
그러나 서울에는 ‘해결사’ 데얀이 있었다. 그는 전반 31분 수비수의 백패스를 받은 제주 골키퍼 한동진이 볼을 전방으로 걷어내지 못한 채 우물쭈물하는 순간 재빨리 볼을 빼앗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에는 서울 미드필더 고명진이 상대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올 시즌 리그 27호 골을 터뜨린 데얀은 K리그 통산 외국인 선수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작성했다. 제주는 후반 25분 자일이 한 골을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스플릿 시스템 상위리그 1위 서울은 승점 79(24승 7무 5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전북(승점 72)과의 승점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제주는 서울전 14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하위리그 성남은 광주를 3-2로, 강원은 대구를 3-0으로 꺾었고 전남과 인천은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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