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갈등 대화로 풀자” 日지식인들 촛불집회도 개최
일본의 교수 변호사 등 40여 명이 18일 오후 도쿄 의원회관 앞에서 ‘영토문제의 악순환을 멈추자’고 쓴 플래카드와 촛불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사히신문 제공
19일 오다가와 고(小田川興) 와세다대 일한미래구축포럼 대표에 따르면 일본 시민단체인 ‘허용하지 말라! 헌법개악·시민연락회’(대표 다카다 겐·高田健) 회원 및 의사 변호사 교수 등 일본 지식인 50여 명은 18일 오후 6시부터 도쿄(東京) 중의원 제2의원회관 앞에서 거리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비가 흩뿌리는 가운데 ‘영토문제의 악순환을 멈추자’라고 쓴 플래카드와 촛불을 들고 1시간 동안 시위를 벌였다. 시위에는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사민당 당수 등 여야 의원 3명도 참가했다.
이날 집회는 일본 지식인과 시민 1270명이 지난달 28일 ‘한국과 중국과의 영토 갈등은 일본의 아시아 침략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일본의 반성과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 호소문을 발표한 데 이은 것이다. 김영호 한일지식인회의 한국 측 공동대표 등 한국 지식인들은 이날 일본 지식인들의 호소문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595명의 서명을 담아 집회 현장에 전달했다. 중국과 대만 지식인들도 지지 성명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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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배극인 특파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