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비상임이사국 피선… 내년 2월 의장국 맡아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내외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국제 평화와 안보 분야에 대한 우리의 기여와 역할을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평가한 것”이라며 “안보리 진출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다양한 안보 현안 해결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한국이 안보리 이사국이라는 사실 자체가 북한에 대한 억제력을 상당 부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한국은 북한 핵문제나 동북아시아 영토 및 과거사 분쟁 같은 지역 현안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를 포함한 다른 글로벌 이슈들에 대해서도 관심의 폭을 더 넓혀야 하는 숙제도 안게 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여러 사건이 계속 벌어지기 때문에 안보리는 거의 매일 열린다”며 “회의 때마다 거기서 다뤄지는 모든 국제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에도 두세 건씩은 우리 입장을 발표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외교적으로 상당한 부담을 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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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유엔 안보리 활동을 위해 8억 원의 예산을 추가로 확보하고 서울 본부와 미국 뉴욕의 주유엔 대표부에 인력도 10명 가까이 늘렸지만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이 실무자들의 지적이다. 김 장관은 “인원이나 예산 계획을 연차적으로 세울 방침”이라며 “안보리에서 역량을 축적한 다른 나라들과도 협의하고 조언을 받아 필요한 부분을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