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임야를 국가에 무상으로 기증해 화제를 모았던 손창근 씨(83)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전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산림청은 제18회 ‘산의 날’인 18일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기념식을 열고 손 씨에게 훈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손 씨는 올해 4월 시가 1000억 원에 이르는 경기 용인시의 임야 662ha(약 200만 평)를 아무 조건 없이 국가에 기부해 화제가 됐다. 손 씨는 2010년에도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국보 180호)를 국립중앙박물관에 기부하기도 했다.
손 씨는 인터뷰를 일절 거부하고 기부식 등 공식 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얼굴 없는 기부왕’으로 불린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에도 참석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