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둘러보면 몰개성한 스마트폰만 눈에 띈다. 그러나 스마트폰의 개성이 모두 죽은 것은 아니다. "스마트폰이 다 그게 그거지"라는 사용자들의 편견을 타파할 남들과 '무언가 다른' 스마트폰을 모아봤다.
16:9가 지겨워? 4:3은 어때
화면비 4:3은 스마트폰을 세로로 사용할 때 그 진가가 나타난다. 화면비 16:9를 채택하면 세로로 길어지지만 가로로 좁아진다. 따라서 인터넷 페이지, 전자책, 문서 등을 열면 글자가 작아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4:3을 채택하면 글자를 한층 큼직하게 볼 수 있다. 따라서 인터넷 페이지나 문서 등을 볼 때 화면을 확대하지 않아도 된다. 웹 서핑을 즐겨하거나 전자책을 자주 읽는 이들에게 최적의 화면비다. 또한 4:3은 같은 크기라도 16:9보다 훨씬 넓다. 화면이 큰 만큼 게임 등을 즐길 때 한층 실감난다.
내가 아직도 스마트폰으로 보이니? 사실 난 카메라야
이러한 카메라 기능을 보조하고자 1.3GHz의 싱글코어 프로세서, 심비안 운영체제, 512MB 메모리(카메라 전용 128MB 별도) 등을 탑재했다.
물에 풍덩? 아이폰은 6개월 하지만 난 1년도 끄떡없어
그러나 전원을 켜고 물에 투척해도 고장 나지 않는 스마트폰도 있다. 방수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다. 방수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은 방수 등급별로 특정 수압까지 견딜 수 있다. 수압만 견딜 수 있다면 1년간 물속에 던져놔도 끄떡없다(물론 너무 오래 던져놓으면 견디지 못한다).
모토로라 '디파이' 이후 국내에서는 방수 스마트폰의 맥이 끊겼다. 별다른 수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여러 제조사가 다양한 방수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목욕 문화가 발달했고, 습도가 높아 방수 기능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원래 방수 기능이 없던 스마트폰도 일본에 진출하면서 방수 기능을 갖추는 경우도 있다. 일본판 옵티머스G를 예로 들 수 있다. 물론 그 대가로 두께와 디자인을 희생했다. 빼어난 디자인이냐, 방수 기능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알림용 LED, 일일이 화면을 켜지 않아도 돼
해결책은 '알림용 LED'다. 알림용 LED란 부재중 전화, 카카오톡 문자, 메일 등이 도착했는지 여부를 알려주는 표시등이다. 부재중 전화, 카카오톡, 문자, 메일 등이 도착하면 스마트폰 전면의 알림용 LED가 깜박거린다.
단순히 깜박거리는 것만이 알림용 LED의 전부는 아니다. 알림용 LED의 색상을 통해 어떤 메시지가 도착한 것인지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이 도착하면 알림용 LED는 노란색으로 깜박거린다. 문자 또는 메일이 도착하면 회색으로 빛난다. 친구가 페이스북에 댓글을 남겼다면 알림용 LED는 파란색으로 점멸한다. 참고로 알림용 LED의 색상은 앱 아이콘 색상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과거에는 일부 스마트폰만 알림용 LED를 채택하고 있었으나, 최근 '갤럭시넥서스', '갤럭시S3', '옵티머스G', '옵티머스뷰2' 등 최신 스마트폰 대다수가 채용하는 추세다. 지금이야 이색 기능으로 소개하지만, 1~2년 후에는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이 될지도 모른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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