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한우 판매 1위는 등심
그래픽 서장원 기자 yankeey@donga.com
▼ “고기는 외식 대신 집에서” 이마트서 등심이 양지 앞질러… 한우 가격 안정세도 한몫 ▼
이마트는 1∼9월 한우 부위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등심이 차지하는 비중이 35.8%로 1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작년보다 15.4%포인트, 2010년보다 21.4%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국거리로 쓰이는 양지(14.7%), 불고기 및 장조림용인 설도(11.9%)가 뒤를 이었다. 홍성진 이마트 축산바이어는 “1993년 이마트가 문을 연 이래 한우의 부위별 매출에서 등심 비중이 가장 높았던 적은 작년 7월과 8월뿐이었지만 올해는 매달 등심이 매출 1위”라고 말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양지의 매출이 가장 많았다.
롯데마트에서도 1∼9월 등심 매출은 작년 같은 달보다 많았다. 특히 나들이 수요가 많은 8월에는 등심이 한우 매출의 32.6%를 차지했다. 작년 8월보다 10.4%포인트 높은 것이다. 지난달엔 비중이 18.4%로 줄었지만 작년 9월보다는 3.0%포인트 높았다.
14일 이마트에서 한우 1등급 등심 가격은 100g에 6500원으로 2010년에 비해 1300원(16.7%) 내렸다. 도매가격도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12일 거세한우 도매가격은 kg당 1만4284원으로 1년 전보다 4.2% 올랐지만 2년 전보다 6.4%, 3년 전보다 25.7% 각각 떨어졌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월 700만원 이상 버는 가구 51%가 “SPA의류 즐겨입어”… 저소득층은 “싼 옷도 부담” ▼
유니클로, 자라, H&M 등 제조·유통일괄형(SPA) 의류 브랜드를 가장 선호하는 소비자 계층은 월평균 가구소득 700만 원 이상의 고소득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SPA 의류브랜드는 백화점에 입점한 다른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값이 싸기 때문에 일명 ‘저렴이’로 불린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수도권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SPA 브랜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소득별 분류에선 월평균 소득 700만 원 이상인 가구의 선호도가 50.8%로 가장 높았다.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SPA 브랜드를 좋아하고 즐겨 입는다는 의미다. 500만∼700만 원 미만 가구의 44.0%가, 300만∼500만 원 미만 가구의 44.4%가 ‘SPA 의류 브랜드를 즐겨 입는다’고 응답했다. 반면 월소득 300만 원 미만 가구의 SPA 브랜드 선호도는 31.6%에 그쳤다.
남성(46.9%)이 여성(38.5%)보다 SPA 브랜드를 선호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50.5%)에 이어 50대 이상(46.6%)과 40대(42.0%)가 30대(34.8%)보다 선호도가 높았다. SPA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복수 응답)로는 ‘저렴한 가격’(84.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다양한 상품 종류’(49.5%)와 ‘디자인’(41.9%), ‘품질’(41.4%), ‘넓은 매장과 쇼핑 분위기’(32.4%) 순이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