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브랜드경영자 포럼서 조현민 상무 브랜드 마케팅 전략 소개
‘2012 CBO포럼’에서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 마케팅 담당자들이 세계 100대 브랜드에 오른 것을 축하하기 위해 기념 케이크 앞에 모였다. 왼쪽부터 서보원 기아자동차 브랜드전략실 이사, 채양선 기아차 마케팅사업부 상무, 문지훈 인터브랜드코리아 대표, 이근영 현대자동차 브랜드전략팀 팀장, 황유진 인터브랜드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인터브랜드 제공
1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청담CGV에서 브랜드 컨설팅회사인 인터브랜드가 주최하는 최고브랜드경영자(CBO) 포럼이 열렸다. 국내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자사(自社) 브랜드를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시킬 수 있었던 마케팅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조현민 상무
인터브랜드는 매년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평가해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가 100위 안에 드는 등 한국 기업이 눈에 띄게 선전했다.
사상 처음으로 브랜드 평가 100위 안에 진입한 기아차의 서보원 브랜드전략실 이사는 이날 강연에서 기아차의 디자인, 성능, 효율성이 함께 어우러져 젊은 세대에게 어필한 것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기아차는 40억8900만 달러의 브랜드 가치(87위)로 스타벅스(88위)와 랄프로렌(91위)을 앞섰다.
기아차는 미국과 유럽의 ‘Gen Y’(베이비붐 세대의 자녀 세대)의 눈길을 끌 만한 디자인과 성능을 강조하는 전략으로 동급 경쟁차 중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서 이사는 “그동안 나이와 직종으로 나누는 전통적인 고객 세분화 방식을 버리고 나이에 관계없이 ‘마음이 젊은 사람’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펼쳤다”고 말했다. 애니메이션을 이용하거나 셔플댄스가 등장하는 젊은 이미지의 광고는 기아차를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보이게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