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패배가 독이었을까? 디펜딩 챔피온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1패 뒤 2연승을 달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NLDS(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원정 경기에서 8-0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세인트루이스는 5전 3선승제인 디비전 시리즈에서 1승만 추가하면 NLCS(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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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카펜터는 부상으로 인해 정규 시즌 단 3경기에 등판해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NLCS로 가는 중요한 길목에서 제 몫을 다해냈다.
비록 5 2/3이닝 동안 안타 7개를 허용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카펜터는 지난 2006년 세인트루이스가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를 당시 에이스로서 큰 역할을 담당한 바 있다.
타선 역시 초반부터 워싱턴 선발 투수 에드윈 잭슨(29)을 맹폭했다. 1회초 1점을 얻은 세인트루이스는 3회초 피트 코즈마(24)의 3점 홈런에 힘입어 4-0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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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이닝 마지막 회인 9회초를 제외한 6,7,8 연속 3이닝 연속 1점씩을 추가하며 워싱턴의 추격 의지마저 꺾어버린 것.
홈런을 날린 코즈마 외에도 존 제이(27), 카를로스 벨트란(35), 맷 홀리데이(32), 데이빗 프리즈(29)가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대승의 주역이 됐다.
한편, 워싱턴은 이안 데스몬드(27)와 라이언 짐머맨(28)이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세인트루이스의 계투 작전을 뚫지는 못했다.
양 팀의 4차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선발 투수로는 세인트루이스의 카일 로시(34)와 워싱턴의 로스 디트와일러(26)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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