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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화석’ 길이 1mm 패충류 발견

입력 | 2012-10-10 03:00:00

울진 성류굴서 신종 확인




경북 울진의 성류굴에서 발견된 패충류 신종 ‘프람보키테르 레플릭타’(위 사진). 아래는 전자현미경을 통해 등 쪽에서 본 모양이다. 환경부 제공

국립생물자원관 야생생물유전자원센터는 경북 울진군 근남면 성류굴의 자연생태를 조사하던 중 프람보키테르 속(屬)에 속하는 패충류(貝蟲類) 신종을 발견했다고 9일 밝혔다. 패충류는 몸의 양쪽에 하나씩 두 장의 껍데기가 있는 길이 1mm 안팎의 작은 갑각류의 일종이다.

프람보키테르 속의 패충류는 그동안 유라시아 대륙 서쪽에서 화석으로만 보고됐다. 주로 1억4000만 년 전부터 4000만 년 전 사이, 즉 백악기 초에서 신생대 제3기(에오세 중기)의 지층에서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은 ‘남겨진’, ‘더이상 진화하지 않는’이라는 뜻의 라틴어를 본떠 ‘프람보키테르 레플릭타(Frambocythere replicta)’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번 발견은 조만간 발간될 국제 고생물학 저널에 실릴 예정이다.

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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