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실적양극화 심화… “한국 산업구조 취약 의미”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3개 기업의 올 한 해 순이익이 국내 30대 기업 총 순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 3개 기업의 순이익 합계가 시가총액 기준 상위 30대 기업의 총 순이익 추정치 67조5000억 원 중 54.3%인 36조7000억 원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순이익 추정치는 22조7000억 원으로 집계돼 전체 순이익 중 33.6%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9조5000억 원(14.1%), 4조5000억 원(6.7%)의 연간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65.2% 증가하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17.9%, 27.9%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측됐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