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서 10일 문 열어
전북 김제평야에 작가 조정래의 대하소설 ‘아리랑’의 시대를 되살린 문학마을이 생겼다.
김제시는 죽산면 화초로 일대 2만9316m²(약 8883평) 용지에 전체 3067m²(약 929평) 규모로 2009년부터 조성한 아리랑문학마을이 10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소설 아리랑의 배경인 김제평야에 역사성과 문학성을 부여하고, 일제강점기에 수탈과 강제노역 등으로 고초를 겪으면서도 소작쟁의와 독립운동 등으로 희생한 민초들을 기리기 위해서다.
문학마을 안 홍보관 1층과 2층은 소설 내용을 소개하고 일제강점기 민중의 애환, 투쟁, 삶과 혼을 보여주는 전시공간으로 꾸몄다. 소설에서 표현한 일제강점기 당시 수탈, 아픔, 이민, 항쟁 상황을 생생히 보여주도록 초가 마을 두 곳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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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는 소설의 무대인 벽골제 앞 부량면 용성리 옛 백제초등학교에 2003년 아리랑문학관과 창작스튜디오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