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광장 공연 기업들 희비
싸이가 4일 서울광장 공연에서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소주를 병째 마시고 있다. 라이브서울 화면 캡처
싸이의 서울광장 공연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일부 업체가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관중 8만 명 외에도 유튜브로 국내외 10만 명이 실시간 중계를 본 점을 감안하면 수십억 원의 광고효과가 예상된다”며 “소주의 세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작년 11월까지 1년 6개월간 싸이를 ‘카스 라이트’의 광고모델로 기용했던 경쟁사 오비맥주는 땅을 칠 수밖에 없었다.
이날 무대 뒤편 프레지던트호텔 건물 1층에 들어선 모두투어와 타라그래픽스(인쇄업체)는 공연 내내 간판이 TV 화면에 잡혀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빌보드 핫100(싱글차트)에서 2주 연속 2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이어가자 산업계에서 ‘싸이 모시기’도 한창이다. 현재 싸이가 모델로 활동 중인 브랜드는 삼성전자 ‘지펠 아삭’, LG유플러스, CJ제일제당 ‘헛개 컨디션’ 등 8개다. 특히 놀부와 소니코리아는 강남스타일이 발표되기 전에 모델 계약을 맺어 뜻밖의 행운을 얻었다.
광고업계에서 싸이의 광고모델료는 1년에 4억∼5억 원 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남스타일 발표 전보다 두 배가량 뛰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호텔 관계자는 “2주 전 싸이 공연을 열려고 YG엔터테인먼트에 연락을 해봤지만 비용이 30분에 5000만 원이나 하는 데다 이마저도 내년 초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다고 해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채널A 영상] 싸이 병장의 귀환, 두 번 간 군대 또 갔다
▶[채널A 단독영상] 싸이, 두번째 군 전역 ‘13시간 전’ 공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