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장기이식 9년새 8.4배로
뇌사 또는 사후에 장기를 기증하겠다는 등록자는 올 8월까지 86만5762명이었다. 이와 별도로 살아있을 때에도 골수를 이식해주겠다는 등록자도 23만7253명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10만 명 이상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9만9678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24만6762명), 부산(7만1090명)의 순이었다. 연령별 분포는 대체로 고르게 나타났다.
뇌사 및 사후에 장기를 기증하려면 장기이식관리센터, 전국 보건소, 관련 민간단체 등에 신청하면 된다. 이 경우 실제 장기가 기증될 때에는 가족의 동의가 필요하다. 생존 시 골수이식 희망자는 전국 대한적십자사 혈액원에 신청하면 된다.
장기 기증이 늘어난 만큼 이식 건수도 늘고 있다. 전체 장기이식은 2002년 1739건에서 지난해 3797건으로 2배 가까이로 늘었다. 뇌사자의 장기이식은 지난해 1548건으로 2002년 164건보다 약 8.4배 늘었다. 장기별로는 신장(680건)의 이식이 가장 많았으며 간장(313건), 심장(98건) 등의 순이었다. 2007∼2010년 다 합쳐 5건밖에 이뤄지지 않은 췌도와 소장 이식도 지난해에만 각각 3건, 2건씩 이뤄졌다.
이유종 기자 pe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