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90세 노인이 건국대학교에 30억 원의 발전기금을 익명으로 기부했다.
건국대학교는 27일 90세의 한 노인이 학문 발전에 써달라며 30억 원의 발전기금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그의 가족들이 거동이 불편한 기부자를 대신해 학교를 방문해 기부자의 전 재산 30억 원이 든 통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로 경제인으로 알려진 기부자는 1960년대 건국대 인근에 공장을 세우고 사업을 확장한 것이 인연이 돼 이번 기부까지 이어졌다. 그는 "인재양성을 위한 재산기부가 평생의 꿈이었다"는 뜻을 밝혔다.
건국대는 이 기금을 부동산 학문 연구를 위한 전용공간을 만드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