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서울 순성놀이 행사… 18km구간 10시간 동안 걸어
올가을 서울 도심을 걸으며 역사와 정취에 흠뻑 취해보면 어떨까.
서울시는 다음 달 13일 한양도성 18km를 약 10시간에 걸쳐 돌아보는 ‘하루에 걷는 600년 서울, 순성(巡城)놀이’ 행사를 연다. 4가지 코스(인왕 백악 낙산 남산구간)가 있으며, 모두 종로구 신문로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출발한다. 인왕구간은 숭례문∼경교장∼인왕산∼창의문(자하문), 백악구간은 창의문∼1·21사태 소나무와 숙정문∼와룡공원∼혜화문, 낙산구간은 혜화문∼낙산공원∼동대문성곽공원∼광희문, 남산구간은 광희문∼장충체육관, N서울타워∼숭례문 코스다.
안내자의 해설을 들으며 한양도성을 돌아보는 안내일주(300명), 안내자 없이 자유롭게 도성을 둘러보는 자유일주(300명),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걷는 한양도성(200명)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초등학교 5학년 이상 참가 가능하며 홈페이지(www.seouldosung.net)에서 신청하면 된다.
11월 10일에는 독립공원 독립문 앞에서 출발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무악정, 안산 봉수대를 거쳐 독립공원으로 돌아오는 약 7km 코스의 걷기 대회가 열린다. 도심과 접하고 있는 완만한 코스로, 봉수대에 오르면 서울의 서북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해 발광다이오드(LED) TV, 자전거 등 경품도 준다. 참가비는 없으며, 각 회당 5000명 선착순으로 홈페이지(parks.seoul.go.kr)에서 신청을 받는다. 10세 이하 어린이와 노약자, 보행 장애인은 참여할 수 없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