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왕(26일 오후 11시)
제작진이 만난 주부들은 가사도 돕지 않고 외박에 반찬투정을 하는 남편들을 향해 “내 남편이 최악”이라며 분노를 표출한다. 23세로 세 아이의 엄마라는 주부 A 씨는 “남편 B 씨가 살림은 물론이고 아이들의 육아에도 손끝 하나 대지 않고 집에서는 게임만 한다”고 폭로했다. 더군다나 B 씨는 결혼반지를 빼고 총각 행세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다른 주부 C 씨는 남편의 바람기를 고발했다. C 씨의 남편 D 씨는 외출용 속옷을 따로 준비하는 등 틈만 나면 외도를 시도하고 있다.
남편에게 살인 충동까지 느낀다는 30대 주부도 등장한다. 남편이 밥상 앞에서 각종 식재료의 원산지까지 일일이 따지는 탓이다. 남편은 임신 중인 아내가 만든 음식을 맛이 없다며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