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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통폐합 통한 미니 학교 살리기 길 열렸다

입력 | 2012-09-25 03:00:00

충북도교육청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추진단 설립”
정부서 시설비 2300억원 매년 학교운영비 지원 받아




충북도교육청이 기숙형 중학교 등 소규모 학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적정 규모 학교 육성 추진단’을 설립한다. 농산촌 소규모 중학교의 학생 학습권 보장과 균등한 교육기회 보장을 위한 것이다. 충북도내 초등학교는 2014년 이후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더는 통폐합하지 않겠지만, 중학교는 급격한 학생 수 감소가 예상돼 적정 규모의 학교 육성이 진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전국 최초로 운영한 기숙형 중학교인 보은의 속리산중학교를 그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이 학교는 사회적 배려 학생에 대한 ‘돌봄교육’과 조손 및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가정교육 대안 프로그램’ 등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97명이던 학생이 올해 122명, 내년에는 154명으로 늘 것으로 예상되고 전국 시도교육청 정성평가(계량화하기 어려운 분야의 평가)에서도 최우수 평가를 받았다. 이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국에서 2700여 명이 다녀갔고, 전남 경남 경북 충남 등에서도 기숙형 중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이문재 행정과장은 “추진단이 운영되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시설비와 인센티브 2300억 원은 물론 해마다 5억 원의 기숙형 중학교 운영비를 지원받게 된다”며 “작은 학교 살리기 재정지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