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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태풍’ 덮치나…한미일 기상당국 예상경로 일치

입력 | 2012-09-24 17:41:00



이번 추석에 '즐라왓(JELAWAT)'이라는 불청객이 찾아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발생한 17호 태풍 즐라왓이 28일쯤 방향을 틀어 한반도를 향해 북상할 것 같다는 예측이 잇따라 나오고 있는 것. 즐라왓은 말레이시아의 잉어과 민물고기 이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즐라왓은 24일 오후 10시 현재 중심기압 935헥토파스칼(hPa), 중심부근 최대풍속 48m/s, 강풍반경 380㎞의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세력을 키워 시속 12km의 속도로 북북서진 중이다. 현재 진행방향대로라면 타이완을 거쳐 중국 남동부로 상륙한다.

기상청의 당초 예상도 그랬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태풍이 북북서진하고 있어 방향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진행 할 것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하루 만에 전혀 다른 예상경로를 내놨다. 타이완으로 향하던 태풍이 28일 이후 진로를 동쪽으로 급격하게 꺾어 중국 본토가 아닌 한반도나 일본을 향할 것으로 내다 본 것. 즐라왓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29일에도 현재의 위력을 고스란히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일본 기상청, 타이완 중앙기상국의 예측도 비슷하다. 28일 대만 앞바다에서 오른쪽으로 급하게 방향을 틀어 한반도 혹은 일본을 향해 북상한다고 내다 본 것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는 29일 오후 3시 무렵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접어든다.


다만 태풍의 경로는 여전히 유동적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7일은 돼야 정확한 경로 예측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덴빈·볼라벤·산바 등 최근 발생한 태풍 3개가 모두 한반도에 상륙해 큰 피해를 준 탓에 이번 즐라왓의 진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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