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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어선, 서해 NLL 잇단 침범…지난 12일 이후 세 차례

입력 | 2012-09-21 10:43:00

軍 경계태세 강화… 북한군 또 일부 해안포 개방ㆍ경비정 기동




북한 어선들이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잇따라 침범해 군 당국이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21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의 꽃게잡이 어선은 14일 13차례, 15일 8차례, 20일 2차례에 걸쳐 0.4~0.7노티컬마일(0.7~1.3㎞) 정도 NLL을 침범했다. 북한 경비정은 NLL을 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북한 어선들의 잇따른 NLL 침범이 의도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NLL 월선을 빌미로 도발한다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충분히 주저함 없이 대응할 것"이라면서 "북한 어선의 NLL 침범과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해 NLL은 남북 간의 실질적인 해상경계선인 만큼 어선들의 NLL 월선 행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북한 어선이 NLL에 접근하면 우리 고속정에서 경고통신을 한다"면서 "북한 어선들은 여러 차례 경고통신에도 과거에 달리 즉각 퇴각하지 않고 장시간NLL 이남에 머무는 행태를 반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상을 거부하는 북한 어선에 대해서는 나포작전을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 군은 지난 1일부터 NLL 이남 해상에 함정을 증강 배치했으며, 육상의 화력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하고 공중의 전투기 초계 활동을 강화했다.

북한군은 북한 어선이 NLL을 침범했을 때 일부 해안포의 포구를 개방했고 해상에서 기동 중인 경비정의 대기 태세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LL 북측 지역에는 북한 어선 100여 척과 중국 어선 300여척이 가을 꽃게 잡이 조업을 하고 있다.

북한 어선은 12일 7척씩 2차례에 걸쳐 NLL을 침범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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