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키 파흐드 알이야르 사우디아라비아문화원장(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과 이효수 영 남대 총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아랍 출신 유학생들이 아랍문화센터 개소식을 마치 고 한자리에 모였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에 재학 중인 아랍 출신 유학생은 사우디아라비아 11명과 튀니지 1명 등 모두 12명. 올해 3월 입학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파하드 파이살 알아흐마디 씨(23·기계공학부 1학년)는 “소수 유학생을 위한 배려에 감동했다”며 “센터 개소에 그치지 않고 아랍 문화행사도 열어 서로 이해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18일 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투르키 파흐드 알이야르 사우디아라비아문화원장은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런 시설을 여는 만큼 아랍과의 교류가 더 활발해지는 가교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지난해 3월 사우디아라비아문화원과 교류 협약을 맺었으며 올해 8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직업훈련공사와 기술 및 직업훈련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아랍지역과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국립국제교류원에서 국비를 지원받아 해외에 파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장학생’ 예비과정 운영 대학으로 선정됐다. 영남대의 외국인 유학생 1300여 명 가운데 무슬림(이슬람교도)은 95명이다.
광고 로드중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