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풍자잡지 게재… 무슬림 반발
이 잡지에는 무함마드가 유대교 랍비가 미는 휠체어에 앉아 있는 그림이 실렸다. 제목은 ‘아무도 손댈 수 없다’는 뜻의 ‘Intouchables2’(앵투샤블2). 프랑스에서 흥행 기록을 수립한 영화 ‘Intouchables’(국내 개봉 제목은 ‘언터처블’)의 제목과 포스터를 패러디한 것.
영화는 빈민촌 흑인과 전신장애가 있는 백인 귀족의 우정을 그렸다. 잡지에는 옷을 걸치지 않은 무함마드가 터번을 쓴 채 엎드려 영화감독에게 등을 보이는 만화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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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를리 엡도는 지난해 11월에도 무함마드를 조롱하는 만화를 실어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18일부터 잡지사 건물 경비를 시작했다. 프랑스 무슬림들은 15일 파리 주재 미국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인 데 이어 22일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외교부는 이슬람권 주재 프랑스 공관에 특별경계를 지시했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함정 수사로 이슬람계 10대 소년에게 테러 혐의를 씌웠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