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전남 구례군에서 열린 제4회 전국여자천하장사씨름대회 결승전에서 임수정을 꺾은 뒤 환호하고 있는 박미정. 20∼23일 경북 영양군에서 열리는 제5회 대천하장사씨름대회에서 박미정과 ‘씨름여왕’ 임수정의 리턴매치가 성사될 것인지에 씨름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전국씨름연합회
대 천하장사씨름대회 내일 개막
씨름꾼 960명 경북 영양서 나흘간 열전
여자부 큰 인기…임수정 등 스타 총출동
전국 최고의 씨름꾼을 가리는 제5회 대 천하장사씨름대회가 20∼23일 경상북도 영양군 군민회관에서 열린다.
남자부는 연령, 여자부는 체급을 기준으로 부문을 나눈 것이 특징이다. 남자부는 청년(1978년 1월 1일∼1994년 2월 29일)·중년(1968년 1월 1일∼1977년 12월 31일)·장년부(196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여자부는 매화급(60kg 이하), 국화급(61∼70kg), 무궁화급(71∼80kg)으로 나누어 대회를 진행한다.
대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대 천하장사’ 부문은 남녀 세 부문을 통합해 진정한 최강자를 가리게 된다.
남자부에 비해 여자부가 더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도 생활체육 씨름의 특징이다. 이번 대회 여자부에는 ‘씨름여왕’ 임수정(부산)을 비롯해 박미정(경기도), 이다현(구례군청), 서현(구례군청), 송송화(경남) 등 여자씨름계의 간판스타들이 총 출동한다.
특히 1·2대 여자천하장사를 지낸 임수정이 8월 전남 구례군에서 열린 제4회 여자천하장사대회 결승전에서 박미정에게 패해 두 선수의 재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