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병원에서 진통제를 과잉 처방받아 약물에 중독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17일(현지시간) 외신은 미국의 한 군인이 군 병원에서 진통제를 과잉 처방받아 약물에 중독됐다고 보도했다.
미군 마이클 롱(30)은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던 당시 등에 총상을 입었으나 총알을 제거하면 생명을 잃을 수 있어 수술을 받지 않고 대신 진통제를 처방받았다. 이후 그는 군 병원에서 진통제를 복용하고 나서 약에 중독됐다고 주장했다.
마이클 롱은 "처음에는 의사들이 처방해 준 대로만 복용했으나 효과가 없어지자 약을 두 배씩 먹게 됐다"면서 "도중에 진통제가 다 떨어져 갈 때 내가 약에 중독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군대 내 약물 문제가 불거지자 미 국방부는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