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두드려라”… 바이오 인프라 소재기업 서린바이오사이언스 황을문 대표
○ “불량기업은 없다, 불량기업 경영자만 있을 뿐”
매일 두차례 전직원 모여 ‘하하하’ 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황을문 대표의 ‘웃음경영’ 방침에 따라 매일 두 차례 직원들이 모여 크게 웃는 시간을 갖는다. 서린바이오사이언스 제공
1984년 서린과학이란 이름으로 출발한 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바이오 연구에 필요한 장비 시약 등을 공급한다. 황 대표는 “예전 서부개척시대에 금광 개발에 필요한 삽이나 청바지 등을 납품하는 사람들이 돈을 벌었듯이 바이오 연구를 하려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는 기업”이라고 회사를 소개했다.
광고 로드중
서린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서울 성내동에 있던 사옥을 판교 테크노밸리단지의 ‘코리아바이오파크’로 옮겼다. 국내 수십 개의 바이오기업 및 제약회사가 밀집해 있는 이곳에서 새로운 신화를 이루겠다는 다짐 때문이었다. 황 대표는 “의료기기 바이오헬스 내추럴푸드 등 관련 시장 규모가 어마어마하다”고 강조하며 “관련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판교로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 직원과 회사는 함께 성장… 웃음경영, 독서경영
‘웃으면 행복해진다’는 것이 황 대표의 지론이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업무성과도 높아진다고 생각한다. 매일 오전 8시 30분과 오후 4시에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5분 정도 서로 얼굴을 보며 웃는다. 그냥 웃음이 아니라 박장대소다.
황 대표는 “일터에서 힘들고 짜증나는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직원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경영자로 즐겁게 일하면 결국 회사도, 개인도 함께 성장할 수 있다”며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품종의 제품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소통하기 위해서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고 로드중
황 대표는 2014년 분자진단 및 줄기세포 토털 솔루션업체로 우뚝 서겠다는 로드맵을 밝혔다. 동시에 바이오기기의 국산화 및 수출 확대에도 전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최근에는 ‘서린 비전 2024’도 선포했다. 그는 “2024년에 생명공학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결합한 헬스케어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등 바이오사업 라인업을 확대해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겠다”며 “바이오시장에서 서린의 브랜드를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