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탄생/앤드루 로빈슨 지음·박종성 옮김/624쪽·2만5000원·학고재
쉽게 쓰이는 만큼 천재라는 말에는 오해와 편견도 가득하다. 이 책의 미덕은 ‘과연 천재성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발생하는 것인가’에 대해 최대한 명징하게 밝히려 시도했다는 점이다. 영국의 교육 관련 주간지인 ‘타임스 하이어 에듀케이션’의 문학 편집자를 지낸 저자는 재능과 천재성에 대한 과거의 연구 결과들을 동원해 천재성과 창조성의 다양한 요소들을 살핀다.
책 절반은 ‘인류 역사에서 도약이라고 할 만한 성취를 보여줬는가’라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선정한 천재 10명의 분석에 할애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크리스토퍼 렌,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장프랑수아 샹폴리옹, 찰스 다윈, 마리 퀴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버지니아 울프,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티야지트 레이가 그들이다. 이들이 남긴 성취에 얽힌 각종 일화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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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